[앵커]
오늘(9일),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입니다.
최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지정된 날인데요.
생명을 나누고, 또 이들에게서 기적을 선물받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기기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.
최지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
[기자]
초록 리본에 담긴 메시지가 하얀 벽에 나란히 붙었습니다.
서울시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 마련한 공간입니다.
제가 방금 메시지를 붙여봤는데요, 시민들과 함께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로 '생명 나눔의 숲'을 푸르게 채워봤습니다.
태어난 지 6개월 만에 2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떠난 고 이승준 군의 어머니는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한 동화를 직접 낭독하기도 했습니다.
[이예지·윤정원 / 장기기증인 고 이승준 군 유가족] "저희한테는 너무 daniel caesar 슬픈 고통의 시간이지만 이 부모들에게는 사실 엄청난 기적이잖아요. 새로운 어떤 아이에게 기적의 삶을 줄 수 있는 고귀한 삶을 살고 갔다, 우리 승준이는… "
올해로 12년째를 맞은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은 장기 기증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지만 기증 사례는 최근 오히려 줄었습니다.
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장기기증인은 전년대비 11.3% 감소했지만, 장기이식 대기자는 5.6% 늘었습니다.
매일 8명이 장기기증을 기다리다 목숨을 잃고 있는 겁니다.
2번의 기적을 선물받은 수혜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평생 갚으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.
[팽선강 / 이식 수혜자] "제가 받은 은혜를 당연히 흘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(장기기증은)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."
기적을 주고받은 이들이 모여 장기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며 또 다른 기적을 응원했습니다.
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
[영상취재 최승열]
[영상편집 김 찬]
[그래픽 성현아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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